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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8일 월요일

[자작요리] 클램 차우더

드디어 오늘 병원을 퇴원(탈출)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입원했으니 4박 5일인 셈이다.

병원에서 4일을 계속 굶고 5일째에 죽만 먹다 퇴원한 터라 뭔가 원기를 회복할 것이 필요했다.

그때 문득 든 생각이 예전에 먹어본 기억이 있는 클램 차우더였다.

조개를 베이스로 만든 스프였는데, 바게트를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정말 그만이었다.

레시피를 뒤져보니 만들기도 쉬워보였다.

12시쯤 퇴원하고 버스타고 집에 오는길에 집앞 GS마트에 들러서 재료를 샀다.

재료를 사가지고 집까지 오는 길이 왜이렇게 힘들던지...

정말 체력이 바닥을 찍었더라.

재료 : 우유, 버터, 밀가루, 양파, 감자, 버섯, 베이컨, 조개
(원래는 바지락으로 국물을 내서 써야하지만 집에 맛조개탕 패키지가 있어서 그걸 사용)

1. 양파, 감자, 버섯, 베이컨을 잘게 썬다.
2.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고 재료들을 넣고 볶는다.
3. 양파가 갈색이 될때쯤 조개탕 국물을 살짝 잠길만큼 부어서 타지 않게 끓인다.
4. 냄비에 버터를 녹이고 이후 밀가루를 넣어서 루를 만든다.
5. 조개탕 국물과 조개를 냄비에 넣는다.
6. 프라이팬의 재료를 냄비에 붓는다.
7. 우유를 적당량 붓는다.
8. 마지막으로 버터를 손가락 한마디 정도 넣어주고 끓인다.

그렇게 만든게 이것...

생긴건 초라한데 맛은 놀라웠다.

우유와 양파의 달콤함 + 버터의 풍미 + 조개의 짭짤함 + 버섯의 고소함 + 감자의 식감이 잘 어우러진 물건이 나왔다.

허기지면서도 항생제로 지쳐버린 속을 달래는데 적절한 음식이었다.

게다가 먹다보니 그리운 맛이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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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에 가면 프로방스( http://provence.co.kr ) 라는 곳이 나온다.
그 바로 옆에 영어마을이 있는데, 최근 프로듀스101이 그 영어마을에서 찍고 있어서 참 반가웠더랬다.


프로방스에 가면  꼭 먹었던 메뉴가 있다.


그것은 바로 양송이 크림스프!
어떤 메뉴를 주문하더라도 스프는 반드시 양송이 크림스프였다.

그 이유는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스프중에서 가장 맛있는 스프였다.

어느 곳을 가봐도 그 맛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더라.

그런데, 오늘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양송이를 넣기는 했지만 정말 닮은 스프가 나와버렸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맛이었다.

그러고보니 옛날에는 참 자주 찾던 곳인데, 언제부턴가 발길을 끊게 되었군.

그리운 맛이었다.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자작요리] 굴짬뽕 맛이 나는 나가사키 짬뽕 만들기

주말에 집에 혼자 있다가 냉장고를 기웃거려보니 바지락 남은 것이 있더라.

그래서, 급요리 모드로 변경해서 뚝딱 뚝딱 짬뽕을 끓여봤음

최종 완성버전의 비쥬얼


그럼 이제 조리 과정을 살펴보자 ㅋㅋㅋㅋㅋ
먼저 재료!

오늘의 주재료

오늘의 부재료
일단 바지락은 필수, 마늘, 양파, 청양고추는 my favorite vegetables.


먼저 마늘을 기름에 볶아서 마늘향을 기름에 입힌다

이제 야채를 볶으면 야채에 마늘향이 충분히 스며든다

소금간은 필요없고 청양고추와 통후추로 간단히 매운맛과 향을 추가한다

바지락 투하

쉐낏쉐낏 볶아주면 바지락 뚜껑이 열림
내가 바지락을 화나게 한건가?

물 600밀리를 붓고(설명서는 500이지만 난 재료를 추가했으니 물도 추가)

보글 보글 끓으면 스프추가

드디어 면 투척!

면은 공기와 자주 접촉할수록 탱글한 식감이 살아남

혼자 먹을 것이니 가급적 가장 크고 아름다운 그릇을 찾는다
혼자 있을때야말로 식구들의 간섭없이 최대한 우아하게 먹어보자

비쥬얼은 그럴듯하다

오~ 면발이 살아있군
게다가, 이 맛은...중국식 굴짬뽕 맛이다!
왜 굴짬뽕 맛이 나냐고 물으신다면 굴짬뽕맛이 나서....
바지락이나 굴이나 같은 어패류니까 그러려니 함

밥을 말아먹지 않을 수 음슴

결국 국물까지다 먹음
저 멀리 바지락의 조개무덤이 보임

다음엔 나가사키 홍짬뽕에 도전해 보겠음.
오늘은 마늘 기름으로 맑은 짬뽕의 깊은 국물맛을 내봤지만,
다음에는 고추기름을 만들어서 미칠듯한 매운맛을 구현해 보겠음. ㅋㅋ